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미협회 주최로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피 흘린 것을 한국의 젊은이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한 행사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카트리나 재해 구호를 위해 300만 달러를 기부한 데 감사하고, 이라크에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우리의 깊은 우정은 그런 데서 표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또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카트리나 등의 피해 복구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한때 정치적 라이벌이었지만 재해 복구를 위해서 정치적인 문제는 극복할 수 있다. 그는 재미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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