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우리당 창당 2주년(11일)을 맞아 의원 144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결과,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민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 55.4%(62명)가 찬성했고 ‘반대’는 16.1%에 그쳤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국민중심당’을 포함한 민주세력대통합론에 대해서도 52.7%가 지지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내년 5월 지방선거 이전 민주당과의 합당 또는 연합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1.7%(거의 없다 49.1%, 전혀 없다 11.6%)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가능성이 약간 높다’(23.2%)와 ‘매우 높다’(3.6%) 등 긍정적 전망은 26.8%에 그쳤다.
또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의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48명(42.9%)이었으나 '두 사람 모두 출마하지 않고 제3후보로 관리형 의장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도 25%에 달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는 71.4%가 반대했으며, ‘연말 정기국회까지 당적을 유지하고 내년 이후 탈당은 자유’라는 주장이 8.9% 나왔다. 지금 즉시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의원은 4명(3.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면접 또는 전화로 진행됐으며 144명 중 외유 중이거나 답변을 거부한 의원 등을 제외한 112명이 참여했다고 경향신문은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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