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칼럼 "盧정권은 자살"…靑 격노

  • 입력 2005년 10월 27일 17시 26분


코멘트
청와대가 인터넷신문 데일리안에 실린 ‘노 정권은 타살되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칼럼에 발끈했다.

데일리안은 이 칼럼에서 “이번 재선거에서 노무현 정권은 한나라당이나 국민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니고 자살한 것이다. 노 정권이 빼든 과거사, 정체성, 민심이반이라는 약물을 과다복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가 정치를 그 목적으로 할 때 그 정권의 운명은 자살로 끝난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서고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서 권력의 투구와 갑옷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기자간담회에 앞서 “데일리안이라는 인터넷 매체의 나기환 논설위원이 ‘노 정권은 타살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칼럼을 썼다”며 “내용은 차마 전하기 어렵다. 과연 이 매체가 제대로 된 언론인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해 그냥 넘기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데일리안 칼럼 전문 보기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