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개 北기업 미국내 자산 동결

  • 입력 2005년 10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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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에 개입했다”며 8개 북한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다.

미 재무부는 21일 인터넷에 올린 보도 자료에서 “해성무역, 조선종합설비수입, 조선국제화학합작 등 8개 기업이 소유하거나 앞으로 소유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기업과 거래하는 미국 또는 해외 기업도 동일한 제재를 받는다고 재무부는 덧붙였다.

그러나 재무부는 이들 기업의 미국 내 동결 대상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이들이 WMD 확산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8개 기업은 미 국무부가 올해 6월 WMD 확산 지원 기업으로 발표한 조선광업무역회사, 조선용봉총회사 등 3개 기업의 자회사들이다.

재무부는 보도 자료에서 “WMD 확산을 시도하는 자들은 불법 활동을 숨기기 위해 전면에 일반 기업을 내세운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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