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 국감의원에 상품권…말썽 빚자 “직원이 자비구입”

  • 입력 2005년 10월 8일 03시 08분


대한적십자사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에 30만 원어치의 백화점 상품권을 돌려 물의를 빚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朴宰完) 의원은 7일 한적에 대한 국감에서 “지난달 20일 한적 직원이 사무실에 백화점 상품권을 놓고 가 되돌려 준 사실이 있다”며 “아직도 이런 구태의연한 행태를 보이는 이유를 밝히라”고 따졌다.

한적에 따르면 국회 담당 직원이 추석을 맞아 9월 16일과 20일 30만 원어치 상품권을 보건복지위 소속 양당 간사인 박 의원과 이기우(李基宇·열린우리당) 의원실 보좌관에게 각각 전달했다는 것.

양측 보좌관은 각각 당일과 10월 5일 상품권을 직원에게 되돌려 줬다.

장석준(張錫準) 사무총장은 답변을 통해 “국회 업무를 처음 맡은 직원이 상품권을 자비로 구입해 돌리고 직속 상관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도덕성을 훼손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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