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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0월 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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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총선 전후 정치 분석’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이수혁(李秀赫) 주독일 대사가 독일 유력 정치인과의 대담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대통령외교보좌관실에서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9·18 독일 총선 평가 △조기 총선 실시 내막 △총선 이후 정파 간의 연정 전망 등을 담은 이 보고서를 정독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패배하지 않았고 기민·기사당 연합을 이끈 앙겔라 메르켈 당수는 승리하지 못했다”며 “결국 사민당과 기민·기사당 간의 대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대통령은 보고서를 검토한 뒤 “독일 총선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독일정치를 전망한 이번 자료를 감명 깊게 읽었다”며 “한국 상황과 비교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보고서엔 연정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 문화를 이루는 주요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대연정을 제안하면서 연정 등 독일의 정국 운용 상황을 거론한 바 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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