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노-정(勞-政) 관계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이날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 자리에는 김대환(金大煥) 노동부 장관이 배석했다. 노-정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노-정은 비정규직 법안과 관련해 노사 간의 대화를 존중, 국회에서 심의해 처리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비정규직 법안은 지난해 11월 국회에 처음 제출된 뒤 같은 해 12월, 올해 2월, 4월, 6월 등 4번이나 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국무총리실 남영주(南永柱) 민정수석비서관은 이날 노-정 회동 결과를 전하며 “막혀 있던 노-정 간 대화를 재개했지만 여전히 의견차가 컸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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