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의료진과 측근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치료를 받아 22일 입원했을 때와 비교해 병세는 나아졌으나 극심한 식욕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은 다음 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국제도서전 방문 계획을 취소하는 등 앞으로 공식 일정을 일절 잡지 않았다는 것.
김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11시 30분경 급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탈진 증세로 입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재입원 소식이 전해지자 면회사절 방침에도 불구하고 병실로 면회객 방문과 안부 전화가 이어졌다.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 안주섭(安周燮) 전 경호실장, 동교동계 출신인 윤철상(尹鐵相) 전 의원 등이 병원을 다녀갔다.
이병완(李炳浣) 대통령비서실장도 최경환(崔敬煥)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쾌유를 바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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