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병세 나아졌지만 극심한 식욕부진”

  • 입력 2005년 9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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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 증세로 한 달 만에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다시 입원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입원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23일 의료진과 측근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치료를 받아 22일 입원했을 때와 비교해 병세는 나아졌으나 극심한 식욕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은 다음 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국제도서전 방문 계획을 취소하는 등 앞으로 공식 일정을 일절 잡지 않았다는 것.

김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11시 30분경 급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탈진 증세로 입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재입원 소식이 전해지자 면회사절 방침에도 불구하고 병실로 면회객 방문과 안부 전화가 이어졌다.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 안주섭(安周燮) 전 경호실장, 동교동계 출신인 윤철상(尹鐵相) 전 의원 등이 병원을 다녀갔다.

이병완(李炳浣) 대통령비서실장도 최경환(崔敬煥)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쾌유를 바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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