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확장 한국참여 요청

  • 입력 2005년 9월 13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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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국가를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 시간)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의 숙소에서 파나마의 마르틴 토리호스 대통령(왼쪽) 등 중미 4개국 정상과 연쇄회담을 가졌다. 토리호스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확장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산호세=석동률 기자
중미 국가를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 시간)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의 숙소에서 파나마의 마르틴 토리호스 대통령(왼쪽) 등 중미 4개국 정상과 연쇄회담을 가졌다. 토리호스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확장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산호세=석동률 기자
멕시코에 이어 코스타리카를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후(한국 시간 12일 오전) 과테말라 니카라과 파나마 엘살바도르 등 중미(中美) 4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코스타리카 수도인 산호세의 숙소에서 오스카르 베르헤르 과테말라 대통령, 엔리케 볼라뇨스 니카라과 대통령, 마르틴 토리호스 파나마 대통령, 아나빌마 에스코바르 엘살바도르 대통령권한대행과 15∼20분씩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토리호스 파나마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내년부터 9년간 추진할 50억∼90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고, 노 대통령은 국내 기업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숙소 호텔에서 코스타리카 동포 대표 14명을 만나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국내 현안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12일엔 중미8개국통합체제(SICA)와 제2차 한-SICA ‘1+8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미 관계의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어 아벨 파체코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2박 3일간 코스타리카 방문 일정을 마치고 13일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산호세=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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