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명씨 사무실서 油田자료 만든듯”…자택등 압수수색

  • 입력 2005년 9월 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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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정대훈 특별검사팀의 수사관들이 7일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시절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씨의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서류 상자를 옮기고 있다. 이훈구 기자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정대훈 특별검사팀의 수사관들이 7일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시절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씨의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서류 상자를 옮기고 있다. 이훈구 기자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정대훈(鄭大勳) 특별검사팀은 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후보시절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李基明·68) 씨의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과 강서구 염창동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이 사건을 처음 수사할 때는 이 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해외로 도피한 지질학자 허문석(許文錫) 씨가 이 씨의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며 유전 관련 자료를 이 씨 사무실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했다”며 “이 씨가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의원에게 허 씨를 소개했으며, 허 씨가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직전 수차례 접촉하는 등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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