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15방북단 규모 줄여달라”…당초 985명서 320명으로

  • 입력 2005년 6월 2일 0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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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14∼17일 평양에서 갖기로 한 ‘통일대축전’에 참석할 남측 민간 및 정부, 해외동포 대표단의 규모를 대폭 줄여줄 것을 1일 요청했다.

당초 남북이 합의한 대표단 규모는 △민간 615명 △당국 70명 △해외 300명 등 985명이었으나 북한은 △민간 190명 △당국 30명 △해외 100명 등 320명으로 축소할 것을 우리 측에 통보해 왔다.

북한은 6·15남북당국행사 실무협의단의 전종수 단장 명의로 우리 측에 보낸 전통문에서 “미국이 최근 핵문제와 관련해 우리 체제를 압박, 비난하고 우리의 정치체제까지 모독 중상하는 한편 남측에 스텔스 전투기를 투입하는 등 축전 개최의 새로운 난관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김홍재(金弘宰) 홍보관리관은 “남북 간 합의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북측에 합의사항 준수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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