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敵 자동탐지’ 차세대 장갑차 개발

  • 입력 2005년 5월 17일 18시 59분



국내 첨단 기술로 개발된 차기 보병전투장갑차의 출고식이 19일 경남 창원시의 두산 인프라코어 공장에서 열린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ADD와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6년간 91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차기 보병전투장갑차가 현재 육군의 주력 장갑차인 K200 장갑차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차기 보병전투장갑차는 1970, 80년대에 개발된 미국 러시아의 장갑차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현존하는 장갑차 기종 중 가장 강력한 장갑차라고 ADD는 설명했다.

차기 보병전투장갑차는 탑승 정원이 12명에 최고 시속이 70km로 전차 수준의 기동력을 갖고 있다. 또 에어백 방식의 부양장치가 장착돼 시속 6km로 수상운행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40mm 기관포와 7.62mm 기관총 및 첨단 대전차 유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고 적 헬기를 주야간 조준경으로 탐지해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적의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 경보하는 장치를 비롯해 각종 전황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술지휘통제(C4I) 체계를 갖춰 전장(戰場)에서의 생존성을 크게 높였다고 ADD는 설명했다.

이 장갑차는 내년까지 시험평가를 거친 뒤 2008년부터 기계화 보병사단을 중심으로 900여 대가 단계적으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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