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한국 자극한 각료 문책 검토

  • 입력 2005년 4월 10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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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최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등과 만나 악화된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해 한국을 자극한 인사에 대한 문책과 한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의원은 8일 방한한 일본 자민당 고바야시 유타카(小林溫) 참의원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10일 밝혔다.

고바야시 의원은 또 8일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을 만나 “방한 전 모리 전 총리와 함께 만난 고이즈미 총리가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고바야시 의원은 이어 만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는 “모리 전 총리가 이달 말 방한하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전하는 고이즈미 총리의 친서를 갖고 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이 전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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