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신안 방문 뜻은?…29일 올 첫 호남지역 나들이

  • 입력 2005년 3월 25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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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29일 전남 신안군을 방문한다. 올해 들어 첫 호남 방문이다.

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전남 목포시에 있는 신안군청을 찾아 서남해안을 종합 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J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당 차원의 협력을 약속하는 데 이어 신안군 일대를 돌아볼 예정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25일 “박 대표는 이미 대구(2월 18일) 부산(2월 23, 24일) 방문에 이어 호남 지역도 가겠다고 밝혔다”며 “행정도시법 논란으로 당이 어수선해 호남 방문 시기가 박 대표의 방미 이후로 늦춰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대표의 신안 방문에 깔린 정치적 함의(含意)에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방문지가 하필 신안으로 결정됐기 때문. 신안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한 핵심당직자는 “박 대표의 신안 방문은 한나라당의 ‘호남 껴안기’ 전략이 결국은 DJ를 향하고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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