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의원 “盧대통령 입 다무니 경기회복”

  • 입력 2005년 3월 1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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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요즘 경기회복세는 노무현 대통령이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경제통 이한구(李漢久) 의원이 15일 불교방송 시사정보프로그램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의 최근 행보가 4.30 재보선 이후에도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미 작년과 재작년에 그동안의 불경기는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여러 차례 혹평했었다”면서 “노 대통령이 쓸데없는 얘기를 자꾸 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측면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새는 (노 대통령이) 입 다물고 계시니까, 효과를 보는 것”이라며 “하지만 (참여정부) 2년은 잃어버린 세월이 돼버려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준비가 소홀하다. 이것을 빨리 해내지 못하면 다시 주저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한덕수 경제부총리 임명과 관련해 “매우 적격자”라면서도 “앞으로 열린우리당 좌파 이념가들과 청와대 핵심 브레인인 분배주의자에게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총리 그늘에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소신을 얼마나 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며) 본인이 상당한 각오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새 경제부총리가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쪽으로 가도록 한나라당이 리드 할 것”이라며 “(그쪽으로) 가면, 단순한 지원 정도가 아니라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구 의원은 지난해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월 말에는 ‘참여정부 2년 평가시리즈’를 5탄까지 내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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