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신년회견 “민생 파탄 비상… 정쟁없는 해로”

  • 입력 2005년 1월 19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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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9일 “지금 상황은 민생 파탄의 비상사태”라며 “올해를 민생을 살리는 ‘정쟁 없는 한 해’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정 방향의 일대 전환과 정쟁 없는 정치를 위해 언제든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 임채정(林采正) 의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선진사회협약’ 체결에 대해 “기꺼이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한일협정 문서 공개 후속대책에 대해 “당시 나라가 가난해서 그분들(일제 피해자)의 돈을 경제발전을 위해 썼으므로 우리 모두 그분들에게 빚지고 있다”며 “개인청구권을 빼앗긴 문제 등은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밝혀서 정부 차원의 보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문제와 관련해 그는 “지난해 말 우리는 국보법 7조(찬양·고무죄)까지도 양보했지만 여당이 폐지를 고집해서 (처리가) 안 됐다”며 “여당의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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