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프리카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김 원내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은 개혁적 중도 보수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 일각의 퇴진 요구에 대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과 절차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협상에서 어느 일방이 완승할 수 없다”고 말해 물러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김무성(金武星)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하면 정권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당 내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며 “박 대표도 지금처럼 보수 이미지로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박 대표도 시대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하고 당이 깨지기 직전까지 시끄럽게 서로 싸우고 토론해야 한다”며 당의 체질 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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