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공주 땅 2210만평 올 연말부터 매입

  • 입력 2005년 1월 10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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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신행정수도특별위원회 산하 후속대책소위원회는 10일 수도 이전 예정지였던 충남 연기군-공주시 지역의 토지 2210만 평을 올해 말부터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토지 매입 비용은 4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관계자가 참석한 소위는 또 외교통상, 통일, 국방부를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고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정부기관을 이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법무부 검찰 경찰 감사원의 이전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를 더 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외교 안보 부처를 제외한 모든 부처를 이전한다는 여권의 ‘행정중심도시’ 안과 교육 과학 기업 시설을 유치한다는 한나라당의 ‘다기능 복합도시’ 성격을 조화시킨 것이다.

소위 위원장인 열린우리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회의 후 “정부가 조만간 최종 대안을 여야에 제출하면 각 당이 이 안을 근거로 다시 자기 당의 최종안을 만들어 27일 소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에서 의원입법 형태로 관련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연기-공주 지역에 대한 토지 매입은 올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무산됐었다.

최호원 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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