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美국무부 차관보 한국미국학硏 자유상 받아

  • 입력 2004년 12월 18일 0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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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펜실베이니아 주 블루벨에서 한국미국학연구회가 수여하는 ‘자유상’을 수상한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필라델피아=김승련 특파원
16일 펜실베이니아 주 블루벨에서 한국미국학연구회가 수여하는 ‘자유상’을 수상한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필라델피아=김승련 특파원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6일 한국미국학연구회(ICAS·회장 김신자)가 수여하는 자유상(Liberty Award)을 받았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밤 펜실베이니아 주 블루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삶 자유 행복추구’라는 제목의 수상연설을 통해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참여해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하며, 북한 지도부는 그럴 만한 지혜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유는 가장 소중한 개인적 가치”라며 “북한 주민들이 인권신장을 통해 삶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켈리 차관보는 2002년 10월 불거진 2차 북한 핵 위기와 관련해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의 틀인 6자회담 체제가 굳건해졌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화를 통해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의 해결을 약속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켈리 차관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 2001년 3월부터 동아태 차관보를 맡아 왔고,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의를 표시한 상태다.

ICAS는 1973년 재미 한국인이 설립한 이래 한미 양국의 이해증진을 위해 전문직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학술회의 개최 및 강좌 개설 등의 사업을 해 왔다. ICAS 자유상의 역대 수상자에는 일레인 차오 미 노동부 장관, 헤럴드 고 예일대 법대 교수, 리처드 워커 전 주한 미국대사,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 등이 있다.

필라델피아=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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