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반쪽 개회’…與 “61개법안 심의절차 착수”

  • 입력 2004년 12월 13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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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가 13일 한나라당의 불참 속에 사실상 여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10일 임시국회를 소집한 지 사흘 만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와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회 상임위원회를 정상 가동하고,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하기로 한 61개 민생 개혁 법안에 대한 심의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상임중앙위에서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오는 데 조건이 있을 수 없고, 지금은 국회가 싸움만 하고 있을 만큼 한가한 시기가 아니다”며 한나라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 계수조정소위를 비롯해 통일외교통상위, 문화관광위 등 6개 상임위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러나 이들 상임위는 한나라당의 불참에 따라 실질적인 법안 심의 없이 개회 직후 곧바로 산회했다.

한나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 재정경제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선 위원장이 불참함에 따라 상임위 회의가 간담회로 대체됐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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