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또 확실한 체제 보장 및 대북 경제 제재의 일부 해제와 함께 특히 유엔대표부를 활용한 ‘북-미 뉴욕 채널’의 전면 복원을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산케이신문은 김영일(金永日)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달 베이징(北京) 방문 때 중국에 이런 조건을 제시했으며 중국은 이를 다시 미 행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조지프 디트라니 미 국무부 한반도담당 특사가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번 주 한국 중국 일본을 잇달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을 방문 중인 김혁규(열린우리당), 박진 의원(한나라당) 등 국회 방미단은 4일(현지시간)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봄에는 북핵 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일단 한국에 맡겨 달라’는 입장을 전했을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언제까지나 북핵 문제를 노 대통령에게 맡겨 두지는 않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내년 상반기에는 해결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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