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005년 2월1일부터 새 자동차 번호판을 부착한 경찰청 및 해양경찰청 소속 순찰차 4500여대가 시범 운행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새 자동차 번호판은 현행 번호판과 크기가 비슷한 것(335×155㎜)과 유럽형으로 좌우가 훨씬 긴 것(520×110㎜) 등 두 종류가 있다. 짧은 번호판은 기존 차량에 붙이고 긴 번호판은 번호판 크기에 맞도록 범퍼를 디자인한 새 자동차에 부착하게 한다는 것이 건교부의 설명. 또 새 번호판은 다양한 색상의 자동차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무채색인 옅은 회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로 디자인됐다.
건교부는 시범운행기간에 새 자동차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는 무인카메라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여론 수렴 절차 등을 거쳐 2005년 7월경 번호판 모양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새 번호판 보급은 새로운 규격에 맞는 범퍼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인 2006년 11월1일부터 시작된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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