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사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원하는 것은 미국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만으로는 안보 경제 또는 북한의 체면에 관한 것이건 (원하는 것을) 얻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내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북한의 결단"이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 마당에 (6자회담에) 빨리 나올수록 북한에 이익이 된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인데 그것을 북한이 인식하고 있느냐가 (회담 재개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대화(6자회담)에 나오지 않는 것은 명분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오는 게 좋
은가, 나온다면 언제 나오는 게 좋은가를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2월 주미대사 교체설'과 관련해 "나는 모르는 얘기고 들은 것도 없다"면서도 "내가 여기(미국)서 해야 할 일을 어느 정도 마치면 당연히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언제 귀국하느냐'에 대해 꽤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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