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2척 東海 반복출현”… 한국정부선 부인

  • 입력 2004년 10월 21일 18시 33분


북한 잠수함 2척이 10일부터 동해에 출현해 반복적으로 한국 영해를 침범하고 있으며 그중 1척은 19일에도 한국 영해 부근에서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이 미국 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군이 이런 정보를 한국군에 제공하고 자체 추적에도 나섰지만 한국군 당국은 ‘(잠수함 존재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발표해 미군측이 한국군의 대응에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은 10일 2척의 북한 잠수함이 동해에 나타난 사실을 포착했으며 이들 잠수함은 ‘상어급’으로 불리는 소형(약 300t급) 침입작전용 디젤잠수함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척은 며칠 뒤 북한으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1척은 19일에도 동해 부근에서 항해 중이었다는 것.

미군측의 통보에 따라 P3C초계기 등을 투입해 잠수함 수색에 나선 한국군 당국은 13일 “해군이 수색작전을 벌였지만 이상 물체의 존재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이어 14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 잠수함 출현설을 부인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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