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진규/정부여당, ‘탈북자 납북’ 방치하나

  • 입력 2004년 8월 29일 19시 35분


26일자 A1면 ‘탈북자출신 한국인 中서 납북’ 기사를 읽었다. 2002년 한국에 입국했던 탈북자 진경숙씨가 남편과 함께 북한에 사는 삼촌을 만나기 위해 중국에 갔다가 조선족 안내원의 말에 속아 북한 보위부대원들에게 납치됐다고 한다. 납북된 진씨는 대한민국 국적의 한국인이다. 이미 한국 국적을 취득한 진씨를 납치한 것은 국제법을 무시한 처사다. 탈북자들의 인권문제와 중국 당국의 비협조가 문제가 되고 있는 이때에 이번 사건은 탈북자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조치와 사후조치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부 여당은 지체 없이 외교적 대응을 하기 바란다.

정진규 교사·경남 진주시 신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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