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연대교수 “탄핵프로 모두 반대의견만 방송”

방송위원회의 의뢰로 편파성 논란을 빚은 KBS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탄핵방송을 분석했던 윤영철(尹永哲)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탄핵방송 포괄 심의를 포기한 방송위의 ‘각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윤 교수는 “방송위가 프로그램간 공정성을 심의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써 공정성 개념을 반토막내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포괄심의의 필요성과 관련해 “탄핵 관련 시사 교양 프로그램 가운데 탄핵반대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프로그램은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 프로그램 안에서는 물론 프로그램간의 공정성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송의 공정성’을 주제로 열리는 한국언론학회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 ‘공정성 논쟁으로의 초대-공정방송 기준에 관한 쟁점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