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옥류관 김치’ 식탁에 오를듯

  • 입력 2004년 6월 22일 18시 44분


국내에서도 곧 평양의 ‘옥류관 김치’를 맛볼 수 있게 된다.

식품 수입 판매업체인 강산아식품은 북한 인민봉사총국이 중국 단둥(丹東)에 건설한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옥류관 김치를 다음달 초순부터 인천항을 통해 수입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김치는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의 대표적 식당 ‘옥류관’에서 파견된 김치장인, 요리사들이 직접 만들며 포기김치 백김치 깍두기 동치미 가두배추(양배추)김치 등 모두 5종이다.

강산아식품은 지난달 16일 김치공장 운영업체인 단둥청류식품 유한공사와 독점 판매계약을 했다. LG홈쇼핑 등 일부 홈쇼핑업체와 제품 판매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백화점과 대리점을 통해 공급량을 늘릴 계획. 또 일본 등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강산아식품 이용욱 대표는 “옥류관 김치는 맵거나 짜지 않고 시원한 맛이 나서 어린아이도 좋아하고 외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며 “그동안 많은 업체들이 옥류관 김치를 들여오려다 실패했으나 이번에 처음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통일부를 통해 북한 제품 수입에 문제가 없는지 절차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종류의 옥류관 김치를 들여올 예정이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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