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日총리 22일 재방북

  • 입력 2004년 5월 21일 15시 16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2일 하루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일 정상회담은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방문에 이어 두번째다.

고이즈미 총리는 22일 오전 정부 전용기편으로 도쿄를 떠나 평양에 도착하면 바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 진전에 따라 점심 식사 후 회담을 재개할 가능성도 높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저녁 일본인 피랍자의 잔류 가족 8명 전원을 대동하고 일본으로 귀국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이번 회담을 통해 2002년 채택했던 '평양 선언'이 유효함을 확인하고 조속히 북일 수교 회담을 재개하자는 뜻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측은 또 북측이 잔류 가족 송환과 실종자 진상 규명을 약속하면 식량 등 인도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북측에 핵개발 계획 완전포기, 미사일 발사실험 동결 연장도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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