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방북때 ‘경제제재 발동정지’ 밝힐듯

  • 입력 2004년 5월 18일 18시 55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2일 북한을 방문해 북한측이 2002년 9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평양선언’을 이행할 경우 대북 경제제재를 발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경제제재의 조건부 발동 정지’를 표명함으로써 일본인 납치문제 외에 핵 및 미사일 문제 등에서도 북한의 포괄적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국회는 올 2월 일본 정부가 독자적으로 대북 송금과 무역을 중단할 수 있도록 외환관리법과 무역법을 개정했으나 아직 발동하지 않고 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17일 밤(한국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핵을 폐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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