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입당 9명 이르면 6일 소환통보

  • 입력 2004년 5월 5일 18시 39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安大熙)는 5일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당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입당파 정치인에 대해 이르면 6일 소환을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팀 내부에서는 입당파 정치인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6일 한번 더 논의한 뒤 이들에 대한 소환 통보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에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입당파 정치인은 총 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입당파 정치인과 비슷한 시기에 한나라당으로 복당하면서 당에서 유세지원비 명목 등으로 2억원을 받은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함께 곧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삼성과 SK에서 각각 15억원과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필(金鍾泌) 전 자민련 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에 대해 내주 중 검찰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김 전 총재 등으로부터 출석이 가능한 날짜를 통보받지 못해 구체적인 소환일자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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