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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1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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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26일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와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 강동석(姜東錫)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가격안정화 대책을 위한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논의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정책위 관계자는 21일 “지난 총선 때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문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면서 “우선적으로 대한주택공사와 각 자치단체 도시개발공사 등 공공부문 아파트의 택지가격과 한국토지공사가 공급하는 택지가격을 7월부터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1차적인 공개 대상은 공공부문 아파트의 택지가격이며 건축비 공개 여부는 추후 논의할 것”이라며 “아파트 분양가 중 택지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수도권의 경우 60∼70%, 지방 대도시의 경우 30∼40%에 달해 토지공사가 공급하는 택지가격을 공개하면 민간업체의 분양가 인하를 유도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측은 26일 당정협의에서 정부의 공공부문 아파트 택지가격 공개 일정을 제시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교부도 택지가격을 조기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민간 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열린우리당측은 “누가 뭐라고 해도 공개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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