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측근비리 관련자 주중 줄소환”

  • 입력 2004년 2월 1일 18시 34분


대통령 측근비리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팀은 2일 김성래(金成來·여·구속)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을 재소환해 농협자금 115억원 사기대출 경위와 불법자금 추가제공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특검팀은 또 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도훈(金度勳) 전 청주지검 검사를 4일 재소환해 청주 K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51)에 대한 수사 과정의 외압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준범(李俊範) 특검보는 이날 “다음주부터 줄소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초 수사단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특검팀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교 선배이자 최도술(崔導術) 전 대통령총무비서관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영로씨가 서울 S병원으로 이송돼 뇌중풍 치료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소환이 가능한지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씨의 병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소환조사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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