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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12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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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기대감을 조성하기 위해 방북을 허용한 것 같지만 방북 결과는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또 북한이 6자회담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방북을 이용할 것이라는 미 고위 관리들의 우려도 근거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국지부 대표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북한 방문은 미국 정부에 몇 가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이나 한국은 북한의 이번 영변 핵시설 방문 허용이 (6자회담과 같은) 공식 절차에서 고려할 만한 태도 변화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신문은 미국 방북단이 핵시설 측정장비를 갖고 들어가거나 현장의 표본을 갖고 나오지 못해 실질적인 사찰을 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 상원의원의 한 외교정책 보좌관은 “방북단은 사흘 동안 시찰했지만 철저한 감시 속에 시설을 살펴봤다”면서 “그들이 실제로 무엇을 했겠느냐”고 활동 내용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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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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