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위원장은 22일 e메일을 통해 “지난해 12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당시 썬앤문그룹 부회장 김성래씨에게서 1000만원을 받아 자동차를 바꿨다”며 “그러나 김씨가 구속된 뒤 김씨의 자녀들이 고생한다 싶어 지난달 초 돈을 갚았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김씨가 자동차를 바꾸라는 권유와 함께 돈을 주기에 개인 돈인 줄로만 알고 받았다”며 “썬앤문 돈이라는 사실은 최근 검찰에 나간 뒤에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김씨는 지역구 내 한 호텔의 고용간부로 있으면서 10년 전부터 언니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나중에 김씨가 필요하면 돕자는 생각에 차용증이나 후원금 영수증은 끊어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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