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의원 “상식적 수준 후원금 받아 영수증처리”

  • 입력 2003년 10월 8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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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통합신당 주비위 총무위원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으며 대선자금의 수입·지출을 총괄했다. SK비자금 파문 직후에도 “대선 당시 모든 돈의 창구는 나였다”고 밝혀왔고 민주당 탈당 직전까지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 잔여금 처리를 주도했다.

이 의원은 올 3월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대선 때 SK가 많이 도와줬는데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이 2월 말 구속되어 안타깝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의원은 SK비자금의 대선자금 유입 의혹에 대해 “10억원은 넘고 30억원에는 못 미치는 후원금을 두 차례에 걸쳐 받아 100% 영수증 처리했다. 첫 번째는 법인 명의로 받았고 두 번째는 법인이 낼 수 있는 후원금 한도액을 초과해 35명의 개인 명의로 쪼개서 받았다”면서 “검찰에서 일부 후원금이 영수증 처리가 안 됐다는 의문을 갖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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