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인구 합치면 세계 17위…南4770만명 北2270만명

2002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인구는 4770만명으로 세계 25위이고, 북한 2270만명을 포함한 남북한 인구는 7040만명으로 세계 17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전 세계의 청소년(10∼24세) 인구는 12억명으로 역사상 그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25세 이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유엔인구기금이 8일 밝힌 연례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는 중국(13억420만명)이며 다음은 인도(10억6500만명) 미국(2억9400만명) 인도네시아(2억1990만명) 순이었다.

전 세계의 10∼19세 사춘기 청소년은 25세 이하 인구의 약 20%이며 이 가운데 87%는 개발도상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500만명 이상씩 발생하는 신규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15∼24세 청소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14초에 1명꼴로 청소년이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15세 이하 어린이가 1300만명 이상이나 되며 이들 대부분이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 4명 중 1명은 취약계층으로 약 2억3800만명이 부모 없이 살거나, 장애 건강악화 가정해체 등의 위험환경에 노출돼 있다.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도 최소 1억명에서 2억5000만명으로 추산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