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사회갈등 조정기구 도입”

  • 입력 2003년 9월 8일 18시 55분


코멘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지역간이나 단체간 또는 집단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갈등조정기구를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차원에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회의에 참석해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사회갈등 조정시스템이 없어 도입하려고 한다. 대통령이 (위원을) 직접 임명하지 않고 각 지방에서 추천하는 위원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구속력을 갖는 자문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있어 사회갈등을 다루게 돼 있는데 위원회 차원에서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각 지방에서 이 기구에 신뢰와 권위를 실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행정자치부의 기능전환과 관련해 “정부혁신은 5년 안에 끝나지 않고 혁신은 지속돼야 하는 과제”라면서 “행자부가 분권작업을 하고 행정혁신부로 남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