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찬에서 박 회장과 강 장관은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위해 개혁적인 인사의 제청이 바람직하다”면서 대법관 제청자문위원직에서 사퇴한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회장은 “법률적으로 대통령이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을 거부할 수 있으며, 현재의 대법원이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는지 의문이다”는 변협의 입장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날 만찬에 배석한 문재인(文在寅)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은 “박 회장과 강 장관이 대법원의 제청안을 거부한 분이기 때문에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만찬을 계기로 광범위하게 각계의 의견을 들은 뒤 22일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 1명을 제청해오는 대로 국회 임명동의안 제출 문제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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