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망명추진하다 中억류 스모선수출신 김기주씨 포함

  • 입력 2003년 8월 14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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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망명을 추진하다 중국 공안당국에 12일 구속된 사람들 가운데 스모선수 출신의 한국인 김기주(金基柱·44)씨가 들어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서울 태생의 김씨는 유도선수로 활동하다 1977년 일본 스모계에 스카우트돼 구니미산(國見山)이란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1988년 은퇴했다. 서울올림픽 때에는 일본 취재기자단 통역을 맡기도 했으며 1990년부터 탈북자 돕기 운동에 참여해 왔다. 김씨는 이번에 함께 구속된 민간지원단체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의 일본인 대표 통역으로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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