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이달중 국정원 직접 방문

  • 입력 2003년 6월 8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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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달 중 국가정보원을 방문, 국정원의 개혁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노 대통령이 방일 후 국정원을 직접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각 부처에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마쳤으나 국정원의 경우 고영구(高泳耉) 원장의 인사 청문회가 늦어져 아직 업무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해외 정보수집 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뼈대로 한 내부 개혁방안을 국정원측이 보고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국정원의 개혁 방향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은 정부 초기에 흔히 있는 의례적인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 “일각에서 국정원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후 고 원장을 독대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독대형식으로 정보를 보고받을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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