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1월 27일 18시 3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임 특보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종석(李鍾奭) 위원, 임성준(任晟準) 대통령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전 대통령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임 특보는 이르면 28일 중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면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핵문제 해법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 특보는 이날 오후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발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임 특보의 방북 및 김 비서와의 회담 사실을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임 특보는 이날 오전 출발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발표한 인사말에서 “핵문제에 대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관심과 우려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며 “이번 평양 방문은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물꼬와 실마리를 만들어 내느냐에 참뜻이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