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최고위원제도 폐지…대표-원내총무에 권한분산

  • 입력 2003년 1월 22일 19시 02분


한나라당은 22일 권위주의 시대를 연상케 하는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당 대표(가칭)와 원내총무에게 권한을 분산시키는 ‘분권형 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했다.

지도체제 개편 및 당헌 당규 개정 분야를 다루는 당·정치개혁특위 2분과(위원장 김형오·金炯旿)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4월 총선까지는 과도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짓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특위는 현행 집단지도체제의 골격을 유지할지, 단일성 대표체제로 바꿀지는 당내 의견을 수렴해 결정키로 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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