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사회자 염재호 교수 인터뷰

  • 입력 2002년 12월 17일 02시 43분


“홀가분하다. 공정하고 무리없이 진행하려 노력했는데 특별한 질책이 없어 감사하다.”

16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3차례 TV합동토론의 사회를 맡았던 고려대 염재호(廉載鎬·47·행정학·사진) 교수는 3차 토론이 끝난 직후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깔끔하게 진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염 교수는 “이번 토론이 한국정치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특히 염 교수는 “한 후보가 두 후보에게 질문을 하는 순서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만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자로서 난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차토론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을 놓고 벌인 설전에서 권 후보가 제외됐지만 이번 토론 주제가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있는 데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그대로 진행시켰다”고 덧붙였다.

염 교수는 토론진행방식과 관련, “한정된 시간 내에 각 후보들이 질문과 답변을 해야하는 만큼 일부 원칙적이고 교과서적인 토론이 있기도 했다”며 “토론시간을 늘려 후보들의 구체적인 정책들이 드러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후보가 가장 잘했느냐는 질문에 “잘했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있지만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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