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커드 미사일 15基 값 600억원 상당

  • 입력 2002년 12월 12일 19시 05분


북한 화물선 소산호에 실려 있던 스커드 미사일 15기의 가격은 약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과 국제면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실은 북한 선박 나포사건을 상세히 전한 뒤 인터넷판에 실은 후속 기사를 통해 이같이 추산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금까지 수출한 스커드 미사일은 약 540기에 이르며 “한때 이라크를 고객으로 삼았던 북한은 90년대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5억8000만달러(약 6960억원)어치가 넘는 미사일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2000년 미 군함 콜호 테러와 올 10월 프랑스 유조선 랭뷔르호 테러가 모두 예멘 해역에서 발생했고, 오사마 빈 라덴의 가문이 예멘 출신인 점 등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은 미국과 북한, 미국과 예멘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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