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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5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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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EU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북한상품에 대해 유럽시장을 개방하고, 유럽의 선진기술을 북한에 이전하며,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했지만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모두 중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프린스 대사는 “EU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비롯해 비정치적인 문화 및 인적교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유럽의회가 최근 내년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지원 예산을 동결한 것과 관련, “유럽의회의 결정은 KEDO 예산을 유보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 핵문제)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면 언제든지 확보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U 대표부 남북겸임대사로 임명돼 지난달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한 프린스 대사는 북측의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평양을 방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