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푸틴 “北核 포기하라”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22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 베이징(北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은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북한과 미국은 제네바 기본합의의 준수를 통해 동등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한간 대화와 협력이 계속돼야 하며 북-일 관계 발전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두 정상이 1시간 동안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한 뒤 서명한 공동선언문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역할이 강화돼야 하며 국제질서의 다극화도 이뤄져야 한다는 데 합의함으로써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 재편 움직임과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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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3일 베이징대에서 강연한 뒤 만리장성을 둘러보고 인도로 떠난다.

그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해 7월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장 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대통령 취임후 두 번째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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