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합류 박근혜 대표 "李후보와 정치개혁-남북문제 공감"

  • 입력 2002년 11월 10일 18시 52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왼쪽)와 박근혜 미래연합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 서영수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왼쪽)와 박근혜 미래연합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 서영수기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0일 점심식사를 겸해 1시간반 동안 만난 후 이구동성으로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만족해했다.

이 후보는 회동 후 “박 대표가 당을 떠났었는데, 당시 총재로서 미흡하고 부족했다”고 말하고, 행사 참석을 이유로 먼저 자리를 떴다. 다음은 이후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무슨 말을 나눴나.

“정치개혁, 남북문제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이 후보가 공감했다.”

-조만간 지지 후보를 밝히겠다고 했는데….

“(이 후보가) 정치개혁 부분에 공감하고 찬성한다고 했으므로 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겠다. 당에 가서 의논해 답을 드리기로 했다.”

-이 후보에 대한 신뢰는 회복됐나.

“그런 것(정치개혁)이 잘 지켜진다면 신뢰가 회복된다고 할 수 있다.”

-이 후보와 같이 갈 수 있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쯤 최종 결심하나.

“조만간 될 것이다.”

-당 대 당 통합 입장은 그대로인가.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지만, 당연하다.”

-남은 걸림돌이 있나.

“난 자리에 관심 없다. 중요한 것은 정치개혁이다.”

-이 후보를 다시 만나나.

“내 결심만 남았다. (이 후보가) 모든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찬성했기 때문에….”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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