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核개발계획 파문]백악관 “北 핵개발땐 고립 깨닫게 할것”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8시 54분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다음 조치는 지역 내 동맹국들과 협의하는 것이며 현재 그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북-미 대화 가능성은….

“우리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과 논의할 것이다. 국제압력으로 북한에 핵 계획이 계속될 경우 고립만 증대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할 것이다. 미국은 북한이 외교를 통해 미국의 메시지를 알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협의를 통한 그 같은 길을 계속 추구할 것이다.”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주 말 북한측이 제네바 기본합의서를 파기했기 때문에 이는 파기된 것이라고 밝혔는데 백악관의 견해는….

“파월 장관은 북한측이 우리에게 제네바 기본합의서가 파기됐다고 통고했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다. 우리의 방침은 이 문제에 관해 우리의 동맹국들과 협의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94년 제네바 기본합의서가 무효화된 것으로 간주하는가.

“백악관은 협의를 계속할 것이다.”

-대북(對北) 중유 공급 동결에 대해 결정을 내렸는가.

“우리는 중유 지원문제에 초점을 맞춰 다국간 공동 방식으로 협의할 것이다. 우리의 방침은 당분간 협의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중유 운송을 계속한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이 북한의 제네바 협의 위반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지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택하고 있는 길은 우리의 동맹국들과 계속 협의하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 시인과 관련해 협의의 일환으로 핵사찰이 필요한 조치 중 하나라고 보는가.

“상황 변화에 상관없이 그 문제도 협의의 일환이 될 것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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