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총리서리 재산 25억 신고…17일 임명동의안 제출

  • 입력 2002년 9월 17일 18시 59분


정부는 17일 오후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총리서리는 동의안과 함께 제출한 재산등록 신고서에서 본인과 부인, 아들 딸 등 가족 명의로 총 25억4727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대법관에서 퇴직하기 직전인 96년 말 신고한 재산 총액(9억4534만원)보다 16억193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덕봉(金德奉) 총리공보수석비서관은 “퇴직 연금과 삼성전자 사외이사 수당, 5년간의 변호사 수임료 등으로 재산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자녀에 예금 편법증여 의혹

김 총리서리는 또 99년 1억8969만원, 2000년 1억5668만원, 지난해 1억5594만원 등 최근 3년간 5억231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국세청에 신고해 1억5580만원을 세금으로 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조만간 총무회담을 열어 인사청문특위 구성과 인사청문회 시기 및 임명동의안 본회의 처리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국정감사 일정 등을 감안할 때 9월 말이나 10월 초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열고, 국감 마지막날인 다음달 5일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