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루머 70%이상 사실… 금감원 제출 국감자료

  • 입력 2002년 9월 17일 17시 45분


기업체 주요 경영정보에 대한 증권가 루머 가운데 70% 이상이 사실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박병석 의원(민주당)은 17일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토대로 올 상반기 중에 공시된 증권거래소 275건, 코스닥증권시장 144건의 조회공시 가운데 거래소는 72.7%, 코스닥은 88.9%가 대체로 사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 내부자, 거래업체, 증권사 애널리스트에 의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미리 유출되는 비율이 높다는 뜻이라고 박 의원은 해석했다.

특히 상장기업들은 증권가에서 떠도는 풍문에 대한 조회공시를 통해 ‘진행, 검토중’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2000년 61.7%에서 2001년 64.5%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조회공시를 유형별로 보면 인수나 피인수 관련 내용이 상장 34.9%, 코스닥 17.5%로 가장 많았으며, 수주·공급계약 관련은 상장 10.1% 코스닥 24%, 외자유치 관련은 거래소 4.2% 코스닥 12.7%, 증·감자 관련은 상장 8.5% 코스닥 9.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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